2018  년 4  월 27일

통권 제 193호 1998년4월[194호] 통권 제 195호
  진리의 실천자들
지지보살持地菩薩
  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
도道란 간택揀擇함만을 꺼릴 ..
  유마의 방
진실암眞實庵을 찾아서
  언어의 사원
나무들의 결혼식
  죽비의 소리
다시 서원을 세울 때
  황권적축
나의 혀는 타지 않으리
  머물고 싶은 경구
다시 강릉을 떠나며
  이달의 이야기
발바닥으로 삽시다
  이달의 이야기
떠 나온 고향, 돌아가야 할 고..
  이달의 이야기
나의 꿈, 공생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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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법문 - 법전
   도道란 간택揀擇함만을 꺼릴 뿐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하니 언단어단言端語端이로다
일유다종-有多種하고 이무양반二無兩般이로다.
천제일상월하天際日上月下하고
함전檻前에 산심수한山深水寒이로다.
촉루식진희하립觸髏識盡喜何立고
고목용음소미건抽木龍哈消未乾이로다
난난難難이라 간택명백揀擇明白을 군자간君自看하라.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다 하니
이야기도 단정하고 말도 단정하도다.
하나에 여러 가지가 있고 둘은 두 가지가 없다.
하늘가에 해 뜨자 달이 지고
난간 앞에 산 깊고 물이 차다.
해골바가지의 의식 다하니 기쁨 어찌 비기며
마른 나무에 용이 읇조리니 새로운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어렵고 어렵구나!
간택과 명백을 그대 스스로 살피라.

지도무난至道無難이요 유혐간택唯嫌東擇이라. 단막증애但莫增愛하면 통연명백洞然明白하리라.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다.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는 말은 삼조승찬增瓚 대사의 신심명信心銘」의 첫 구절인 동시에 근본골자입니다.
낭야각 선사에게 어느 재상이 편지로 ꡒ신심명은 불교의
근본골자로서 지극한 보배입니다. 이 글에 대하여 자세한 주
해를 내려 주십시오ꡓ 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선
사께서는 ꡐ지도무난어요 유혐간택이니 단막증애히면 통
 
연명백하리라ꡑ 하는 첫 구절만 큼직하게 쓰고 그 나머지 구절들은 모두 조그맣게 써서 주해註解로 붙여 버렸습니다. 그렇게 한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신심명의 근본 골수는 크게 쓴 구절 속에 다 있으므로 이 구절의 뜻만 바로 알면 나머지 구절들은 모두 이 구절의 주해일 뿐 같은 뜻이라는 밀입니다. 낭야각 선사가 앞 네 구절만 크게 쓰고 뒷 구절은 주해로 써서 답장한 것은 신심명에 대한 천고千古의 명 주해로써 참으로 걸작이라는 평을 듣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극한 도란 곧 무장대도無上大道를 말합니다. 이 무상대도는 전혀 어려운 것이 없으므로 오직 간택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간택이란 취하고 버리는 것을 말함이나,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있으면 지극한 도는 변견邊見에 떨어져 마침내 중도의 바른 견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간법을 버리고 불법佛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니며 마구니를 버리고 불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취하거나 버릴 것 같으면 실제로 무상대도에 계합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참으로 불법을 바로 알고 무상대도를 바로
깨치려면 간택하는 마음부터 먼저 버리라고 한 것입니다. 미워
하고 사랑하는 이 두 가지 마음만 없으면 무상대도는 툭 트여
명백하다는 것입니다. 부처는 좋아하고 마구니는 미워하며 불
법은 좋아하고 세간법은 미워하는 증애심만 버리면 지극한 도
는 분명하고 또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무상
대도를 성취하려면 간택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간택하는
마음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곧 증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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