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2  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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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이야기 - 무상 / 운문승가대학 사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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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보하
시작하는 마음
무상/운문승가대학 사교과

“대중 통알이요”
새해 첫 새벽 법당에서는 200여명 대중스님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스님의 통알을 알리는 소리가 우렁찹니다. 매일매일 드리던 일상의 예불과는 다르게 새해 첫날은 통알通謁로 새벽을 엽니다.

새벽이라기에도 조금은 이른 시간 새해의 시작을 절에서 기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려는 신심 깊은 불자님들 몇 분과 대중스님들은 의식문의 한 구절이 끝날 때마다 부처님전에 지극한 3배를 올립니다.
복청대중 일대교주 석가세존전세알삼배
伏請大衆 一代敎主 釋迦世尊前歲謁三拜
대중은 엎드려 청하옵나니, 일대교주이신 석가세존전에 삼배로 새해 인사 올립니다.

 
간단하게 해석해보면 아마 이러한 뜻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속에서의 세배와는 달리, 삼보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또한 한 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국가와 시주단월과 어른스님께, 대중스님께 서로 인사하는 행사입니다.
세속에서도 조상들께 먼저 차례를 올리고, 부모님, 친척어른들과 형제들에게도 서로 세배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부처님전에 절할 때마다 지극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특히 새해 첫날에는 그 간절함이 더해서,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어떤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도를 구하고자 하면 모름지기 정성을 다하라. 정성이 서로 감응하면 능히 도과를 얻는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지극한 마음이라야 한다. 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수행하면 구한 바를 반드시 얻으리라.”
《잡보장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도를 구하는 수행자라면 수행에 임하는 첫 번째의 마음자세는 정성스럽고 지극한 마음이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 하나면, 그 마음 하나로 정진한다면 온 법계가 그 깊은 울림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예불 끝에 마지막 삼배를 할 때 가만히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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