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1  월 20일

통권 제 202호 1999년1월[203호] 통권 제 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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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새아침 - 편집실
   참회하는 일만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장소/해인사 선열당
시간/1998년 12월 17일
대담자/일상(본지 편집장)

* 요즘 겨울철 감기가 유행인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뭐 , 잘 넘기고 있습니다.

* 예전부터 해인사 소임 보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주지 소임을 사신 지 두 해쯤 되셨는데 살아 보시니 어떠신지요.

수행자란 늘 부처님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거기에 근본을 삼고 수행을 하는 사람입니다. 선원에서 수좌들이 화두를 침구하는 것이 수행자본연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이듯 주지나 삼직 업무를 맡은 스님들도 소임 보는 그 자체를 공부로 생각해야 하지요. 소임 사는 사림들은 공심을 가지고 모든 것에 공명정대하면 다 통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위배되지 않았는지를 재삼 되풀이 해서 생각해야 하겠지요.
소임 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소임 사는 이들이 얼마
나 공심으로 일을 했는가 또한 지·신은 물론 자신이 한 일들
이 뒷날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 하는 문제를 두렵게 생각하고
소임을 살면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두 해인사 소
임이 어렵다고 치부하면 누가 일을 보겠습니까.



 

* 그 동안 소임을 보시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물론 여러 일들에 있어 일차적으로 삼직 소임을 보는 스님들의 책임이 크겠으나 해인사가 좋다고 하면서도 대중스님이 삼직 못지않은 책임의식, 곧 해인사는 내 절이다 하는 의식이 조금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느 절에 가나 소임을 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 요즘 절 집안이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보시기에 변화된 부분0|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크게 근본자리에서 보면 아무리 천변만화해도 불법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 근본입니다. 현실 눈앞의 것을 보면 찰나찰나 변하는 것이 사실이나 변화를 쫓아가다 보면 범부 중생이 되어 버립니다. 변화하는 것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흔히 좋은 말로 흐름을 따라간다고 하는데 변화를 쫓아가다 보니까 수행도 놓쳐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천년, 만년이 지나고 또한 상전벽해가 된다 해
도 불법은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것이
수행인데 근본을 대체로 망각하고 시절인연 유행을 따르다 보
니 이천오백 년 전 불법과 지금의 불법이 달라져 있는 것입니
다. 자신이 변해 놓고 불교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허물을 불교
에 돌려 버리고 자신은 책임이 없고 불교가 요 모양이라고 합
니다. 지금 절 집안이 시끄러운 것은 수행자가근본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수행자는 유행을 안 따르
려고 노력하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유행을 따르고 세상을 따
르면 불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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