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년 12  월 16일

통권 제 303호 2007년6월[304호] 통권 제 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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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이야기 - 장나영
   광명기도법회 현장을 찾아서

 
광명기도 1차 회향시 해인도를 도는 모습
온 대지의 생명들이 태양빛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고 있었다. 홍류동 계곡도 초록빛 물결을 이루고 있었고 신록의 숲 향기를 마음껏 마시며 일주문을 거쳐 대적광전으로 향했다.
해인사 대적광전에는 산문으로들어서는 중생들을 바라보고 계시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모셔져 있
다.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화엄십찰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고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에는 비로자나부처님이 주불이시다. 비로자나부처님은 태양의 큰 광명과 같은 진리 그 자체인 부처님(법신불)을 뜻한다. 왼손 집게손가락을 오른엄지손가락으로 감싸 쥔 손의 모습(Mudra)은 부처와 중생, 깨달음과번뇌 등이 큰 광명 속에 통합된다는 의미이다.
보경당에도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목조 비로자나 두 부처님이 계신다. 이 두 분의 부처님은 해인사의 두 법당(법보전, 대적광전)에 모셔져 있던 부처님이셨다. 불기2549년(2005) 6월 법보전에 모셔진 부처님을 개금하며 복장유물을 조사한 결과, 약 1,200년 전 해인사가 창건된 통일신라시대(서기 883년)에 고위관직인 대각간(위홍으로 추정)과 비(진성여왕으로 추정)가 영생과 사랑의 염원을 담아 쌍둥이 부처님으로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부처님은 소중한 문화자
산이기도 하지만 신심 있는 불자들에게는 해인사와 함께 천 년을 이어오며 중생들을 밝은 빛으로 굽어살피신 부처님이시다.
 
불단 양옆에는 번 같은 모양의 붉은 천에 노란 글씨로 광명진언이 크게 쓰여져 있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훔’
광명진언은 비로자나불의 진언이요 모든 불보살님의 총주總呪이며,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
혜의 대광명으로 살아 있는 이와 죽은 이 모두에게 새로운 태어남을 얻게 하는 신령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진언을 외면 수백만 년 동안 어둠에 쌓여 있던 암굴暗窟일지라도 불을 밝히면 한순간에 모든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이 깃드는 것과같이, 아무리 깊은 죄업과 어둠이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광명이 비치면 저절로 맑아지고 밝아지고 깨어나게 되어 영험을 얻게된다.
광명진언이 수록되어 있는《불공견삭신변진언경》이나《불공견삭비로자나불대관정경》을 살펴보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광명진언의 영험이 매우 크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 진언을 외우면 다생다겁의 업장을 소멸하여 지혜를 얻고 자유자재함을 얻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광명진언은 참회의 진언인 동시에 대해탈의 진언인 것이다.
원래 진언의 뜻은 풀이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뜻을 잘 알아야관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관이 잘되어야 보다 빨리 성취될 수 있다는 의미로 광명진언의 뜻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옴’은 대우주의 무한한 생명력·진리·불멸의 부처님께 귀
명歸命하고 공양한다는 뜻이다.‘ 아모가’는불공不空인데 빈
것이 아니라는 말은 대우주법계에는 영원생명(常)·무한행복(
樂)·자유자재(我)·청정무구(淨)로 가득 채워져있고, 대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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