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11  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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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향기 - 이근우 / 사학자
   도의 선사와 진전사지 부도

 
진전사지
<진전사지>
강원도 양양 땅 외진 곳에 진전사지 탑이 서 있고 그곳에서 산길을 따라 좀더 오르면 새로 지은 진전사가 나온다. 절 입구의 오른쪽 산자락에 도의선사의 것으로 전하는 부도가 있다. 부도는 무엇이며 도의는 누구인가?

부도浮屠, 浮圖는 선사禪師의 묘탑廟塔을 말한다. 탑을 부처의 무덤이라고 한다면 부도는 선사의 무덤인 것이다.

부도는 기본적인 성격은 탑과 유사하다. 9세기 중엽 경부터 본격적으로 세워진 부도에서 불탑에서 보이는 장식적인 요소莊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염거화상의 부도에서는 사천왕四天王,천부상天部像, 비천飛天, 사자상, 안상眼象, 향로 등의 장엄을 베풀었다. 부처를 꾸미는 장엄과 동일한 장엄이 부도에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한 마디로 말하면 불탑과 부도는 동격이며 부처와 선사도 같은 격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선사가 곧 부처이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를 들면 티벳에서는 달라이라마를 전생활불轉生活佛
로 여긴다. 마찬가지로 득도한 선사는 부처와 다르지 않으므로
부도를 만들어 공경의 뜻을나타낸 것이다. 그러므로 탑에 배
례하거나 탑돌이를하는 것처럼 부도 역시 정중한 배례의 대상
이다.

 

득도한 승려를 부처로 하는 것은 불교 교학에서 파천황의 전환을 가져온 일이라고 할 수 있다.그 발단은 바로 선종의 가르침이다. 교종이 경전에 의거한 끊임없는 수행을 지향하였다면 선종은 불립문자에 의거하여 참선을 통한 득오得悟의 가능성을 믿는다. 깨달음을 얻는 순간은 범부도 부처가 되는 것이다. 그런 선종의 가르침을 이 땅에 전한 사람은 다름아닌 도의道義 선사이다.

<도의선사와 선의 가르침>
도의선사에 대해서는 전남 장흥 보림사에 전하는 보조선사탑비에“달마는 당나라의 제1조가 되었고 우리나라는 곧 도의대사道儀大師를 제1조, 염거선사廉居禪師를 제2조로 삼고 우리 스님 보조국사 체징普照國師 體澄을 제3조로 한다.”라고 하여 이 땅에 처음으로 선종을 전한 분으로 기
록돼있다. 그러나 선종의 가르침은 당시 신라의 왕실과 귀족들이 이해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마어魔語’나‘허탄虛誕’하다고 일컬을 만큼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당시 신라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양양으로 와서 머물면서 선종의 가르침을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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