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1  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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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계삼소 - 상훈스님
   범패로 문화포교 시대를 연다.

 
진감국사
신라 문성왕 2년, 당나라에 가서 선종의 법法을 잇고 돌아온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스님(慧昭, 774∼850)이
차茶의 종자를 가져와 지리산 자락에 심고 대가람을 중창하여 수행의 방편으로 팔영루에서 범패를 전수하
니 그 목소리가 아름다워 당시 쌍계사에는 범패를 배우고자 몰려드는 이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고 한
다. 그 후 지리산 아래 섬진강 줄기를 따라 많은 범패 명인들이 배출되니 일부는 오늘로 이어지는 불교음악
으로 또 일부는 민중음악과 결합하여 동편재 서편재로 나뉘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소리문화의 원형을 이루
었다. 이렇듯 범패를 통해 중생제도라는 불법 대중화를 실천했던 진감선사의 깊은 뜻을 오늘에 되살려 문화
포교의 원을 세우고 범패전수관 건립을 추진 중인 쌍계사 주지 상훈스님(尙勳. 법납 33년)을 만나본다.
열린 마음이 곧 수행심이요 종교라고 말하는 상훈스님.
마음을 여는데는 음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님 역
시도 불교음악에 매료되어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으니 상훈
스님에게 범패는 곧 부처요 수행의 방편인 셈이다.
음악을 전공하신 아버님 덕분에 어릴 적부터 바이얼린도 배우
고 음악적 재능도 물려받았습니다. 또 스승, 고산스님도 범패의
 
일인자로 바깥소리 중 홑소리와 안채비 소리에서는 따라 올 사람
이 없을 정도의 목소리를 가지신 분입니다.
세간의 인연이나 출세간의 인연이나 모두 음악적 환경을
만들어주니 필경 범패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우연이 아닐
듯싶다. 더구나 국악 대중화에 한 획을 그은 창작국악 작곡
가 박범훈 선생과의 인연으로 불교음악에 대해 보다 전문적
인 식견까지 고루 갖추게되니 이제 상훈스님에게 있어 범패
는 듣기 좋은 염불소리나 예불할 때나 하는 의식이 아닌 우
리나라 전통음악으로서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80%는 바로 불교 문화유산입니다. 따라서 전통문화를 잘 지켜가는 것이 곧 불교를 잘
지키는 일입니다. 심청전만해도 소리는 염불소리의 변형인 판소리요 내용 또한 불교적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심봉사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라는 것은 보시공덕으로 업장 소멸의 기회를 가지라는 것이
요 아비를 위해 팔려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바로 지장보살님의 현신이 심청이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연꽃
으로 환생하여 왕비가 되고 효심으로 잔치를 벌여 아비는 물론 모든 장님들까지 눈을 뜨게한 것은 더없는 중생
제도입니다. 자비와 보살행으로 완벽한 불국토 이상세계를 이룩한 것이지요.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생각을 쫓아가다보니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그 뜻이나 형식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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