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7  월 19일

통권 제 190호 1998년1월[191호] 통권 제 192호
  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은
  유마의 방
서민의 허리띠
  새해 새아침
새해 아래 민족의 자존을 바로..
  근하신년
설향 2
  황권적축
빨래판 같이 생긴 것
  죽비의 소리
고려대장경 이운 육백 주년과 ..
  이달의 이야기
되돌아보는 현명함을
  이달의 이야기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이달의 이야기
세밑에 해 보는 몇 가지 생각
  호계삼소
원주 성불원 현각스님
 ▶ 다음목록

   이달의 이야기 - 도법
   되돌아보는 현명함을

 
참으로 불교인이고자 하는가
부처님 일생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든다면 아마도 석가족의 멸망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민족이 멸망당하는 것을 바라보는 부처님의 심정은 과연 어떠했을까.
인간 또는 민족에게 덮쳐 온 처참한 비극 앞에서 부처님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때 정황을 정확히 파악할 길은 없다. 부처님의 심정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 길이 벗다. 다만 정복 군에게 보여준 태도와 수제자들의 건의에 대한 부처님의 반응을 통해 유추해 볼 따름이다.
첫째, 부처님은 살인적인 태양열이 작열하는 한낮에 정복 군이 쳐들어오는 길목의 고목나무 아래 앉아 계셨다.
민족의 멸망이 주는 고통과 불행이 얼마나 큰 것인지 또는 복수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 해결의 길이 아님을 설득하고자 함이었다.
둘째, ‘신통력을 사용하여 민족의 멸망을 막아내야 한다’는 수제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맺어진 원한은 본인이 참고 용서하는 인간 성숙의 길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을 뿐 다른 길이 있을 수 없다‘는 법에 대한 자각과 확신 때문이다.
경전에 나타나 있는 부처님의 태도와 같은 선상에서 이 사건을 다룬 현장법사의 서역기는 매우 충격적이다.

석가족의 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정복 군을 물리치고 돌아오자
석가족들은 “우리 석가족은 전륜성왕의 혈통을 이어받은 법
왕法王의 종족이다. 무장투쟁으로 사람을 죽인 일을 어찌 용서
하겠는가. 이 네 사람은 석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 하며 멀
 
리 추방했다. - 비루라카왕은 석가족을 몰살시켰다. 시체는 풀 더미 같이 쌓이고 피는 흘러 연못을 이루었다.

민족의 멸망이라는 비극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화의 길, 법의 길을 지켜 가신 부처님과 석가족의 태도 앞에서 할 말을 찾을 수 없다.
진정 우리는 부처님의 사상과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불교의 사상과 정신을 지키고 현실의 문제를 불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제자리를 찾아보자
경전에는 부처님의 인행과 관련된 많은 우화들이 있다. 이 우화들은 삶을 되돌아보게도 하고 인생의 지혜를 열어주기도 한다.

어느 가을날,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스럽게 불고 있었다. 점심을 마친 토끼가 무성한 가지를 자랑하는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었다. 정신 없이 낮잠에 빠져 있는데 상수리가 떨어져 토키의 머리를 때렸다.
화들짝 놀란 토끼가 순간적으로 세상이 무너져 내린다고 판단했다.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 빨리 피해야 한다”고 외치며 뛰기
시작했다. 토끼의 외침을 들은 산중의 짐승들이 너도나도 뛰기
시작했다. 온 산중이 난리가 났다. 얼마나 뛰었을까. 백수의
왕인 사자가 나타나 물었다. “누가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보
았는가” 곰은 소에게, 소는 말에게, 말은 노루에게, 노루는
토끼에게, 마지막에 토끼가 사건의 자초지종을 말했다.

 
 
    이전페이지

매우좋다 좋다 보통 그저그렇다 좋지않다
    친구에게 추천하기
 
다음페이지  


의견글이 없습니다.
 

해인지는 | 연혁 | 인사말 | 편집위원 | Site Map |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