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10  월 17일

통권 제 311호 2008년2월[312호] 통권 제 3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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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산바연지주야신
선재동자 구도의 길
- (32) 바산바연지주자신 - 불안에 떠는 중생에게 밤의 여신으 구제가 있다

선재동자는 안주주지신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가비라성으로 향했다. 가비라성의 십자로에 들어섰을 때, 이미 해는 지고 주위는 어둠이 깔렸다. 선재동자는 지신에게서 들은 밤의 여신을 만나고 싶어, 온 몸과 마음을 기울여 여신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밤의 여신이 가비라 성의 허공중에서, 부유하는 보배누각의 사자좌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여신의 몸은 눈부시게 빛나는 금빛이며, 볼은 포동포동하고, 눈은 감청색으로 아름답고, 몸에는 붉은 옷을 입고, 가슴에는 영락으로 반짝거렸다. 머리에 쓴 범천관에서 빛나는 보석은 마치 밤하늘의 별들 같았다. 또 여신의 털구멍 하나하나에서 모든 중생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이들은 악도에 떨어져 고난 받던 이들로 여신이 구해낸 자들이다. 여신은 몸으로, 음성으로, 음향으로, 법의 적용으로, 보살의 수행, 보살의 용맹, 보살의 신통, 보살의 해탈 등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고 성숙하게 했다.
선재동자는 갖가지 방편과 법의 진리 바다를 보고 듣기를 마
치고 기쁨에 넘쳐, 밤의 여신에게 몸을 던졌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서면서 합장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발심했습니다. 보살의 십력지에 이르기 위해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그 의지할 만한 일체 지혜의 도를 보여주십시오.”
“그대는 선지식을 만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려 합니다.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며, 반드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룰 것입니다.
착한 이여, 나는 중생의 어둠을 깨뜨리는 법 광명 해탈을 얻었습니다. 암흑의 밤 세계에는 귀신의 무리가 발호하고, 도적의 무리가 함부로 날뛰며, 암흑의 밤 바다에는 달도 별도 뜨지 않고,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칩니다. 그때 육지를 지나가고, 험난한 황야를 지나가고, 바다에 들어가는 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착한 이여, 나는 가지가지 방편을 써서 중생들의 안식처가 됩니다. 바다에서 헤매는 이에게는 폭풍우를 멎고 파도를 가라앉혀, 바르게 바닷길을 인도합니다. 선장의 모습을 취하기도 하고, 바다신의 모습을 하기도 하고, 달의 모습을 하고, 별의 모습을 하고, 신들이나 보살의 모습을 하여 중생들의 피난처가 됩니다. 또 죽음의 공포에 떠는 중생, 명예욕의 포로가 된 중생, 재물과 보물을 추구하는 중생, 탐욕에 빠진 중생, 온갖 고통과 공포에 허덕이는 중생을 위한 피난처가 됩니다. 나는 이러한 중생들에게 지혜의 눈이 생겨, 어둠이 제거되도록, 갖가지 삿된 견해의 숲에 빠지고, 갈애의 그물에 휘감겨, 공포에 떠는 중생들이 일체의 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원을 세우고, 발심했습니다.
착한 이여, 내가 중생들을 위한 이타행을 행하게 된 것은,
과거세 나의 전생에 의한 것입니다. 과거 미진수겁 전에 한 세
계가 있고, 그 사천하 안에 연꽃빛이라는 성이 있는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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