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11  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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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문
해인사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 문이 있다.
매표소에 있는 산문을 시작으로 사찰 입구에 서있는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인 봉황문을 거쳐야 비로소 경내로 들어서 는 해탈문을 넘어선다. 이렇듯 문만 가지고 생각해 봐도 부처님 도량으로 들어서는 길은 참으로 멀고 길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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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문은 안팎을 연결해주는 통로이다.
세속적 잣대로 볼 때 문은 밖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방어벽이자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자유로운 출입구이며 울타리 안에 갇힌 나를 세상으로 나오게하는 일종의 해방구이다.
그러나 사찰에서의 문은 밖으로 향하는 내 마음을 단속하는 경계의 문이다.
첩첩산중에 첩첩산문으로 안과 밖을 여러 겹 구분지음으로서 은둔수좌로서 살아내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인간사 밖으로 향하는 모든 인연을 끊어낸다는 강한 의지인 것이다.

이런 많은 문들 중 제일문은 사자문이다.
 
사자문은 산문의 또 다른 이름으로 결제 중에 있는 스님들은 절대 산문을 넘어갈 수 없었다.
이는 오랜 승가 전통으로 수행자에게 산문은 죽어서야 나가지 살아서는 나갈 수없는 문이라는 지엄한 계율이기도 하다.

현재 해인사의 사자문은 매표소이다. 그러나 그 옛날 도량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시절, 해인사의 사자문은 한참을 더 올라가 구불구불 고갯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었다. 지금 룸비니동산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아직도 그 자리에 새겨진 글귀로 흔적으로 대신하고 있다.

길 양 쪽 기둥 아래 놓인 자그마한 바위돌 두 개. 이것이 바로 예부터 내려오는 해인사의 사자문이다.

옛날 스님들은 이렇게 돌 두 개를 놓고 사자문을 삼으셨다. 그저 주변에 있는 흔한 돌 두 개를 놓고 경계를 삼으면 안이 되고 밖이 되고 그것이 곧 규범이 되었다. 요즘은 벽을 치고 담을 쳐야 비로소 경계가 살아난다지만 말이 곧 법이 되는 스님들은 실제 돌 두개를 놓고도 경계를 삼는다면 그게 곧 경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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