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년 12  월 17일

통권 제 191호 1998년2월[192호] 통권 제 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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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현응
   가야산 해인사를 터널로 뚫다니!

 
가야산 순환도로사업 본격추진
수년 전부터 간간히 풍문으로만 떠돌던 얘기가 마침내 현실로 드러났다. 가야산에 대형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개발사업이 전국민적 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을 터널 -- 터널길이 1.1킬로미터-- 로 뚫어 도로 폭 11미터의 순환도로를 개설하고자 하는 관광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지사가 사업시행자인 이 사업은 경남 하동과 경북 성주를 잇는 지방도로의 부분 구간사업으로 1996년 11월부터 본격 추진되어 1997년 11월까지 도로 설계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고 1998년 3월 공사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 이러한 사업이 착공단계에 이르도록 태연히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한 없는 분노를 느낀다. 물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주민들의 인기 영합하려는 민선자치시대의 행정당국과 지역 주민들의 이기적 개발논리가 그 주범이지만 한편 가야산을 종교적 성지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수려한 자연 환경을 지켜야 할 해인사가 취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한 대처는 너무 미온적이다.
해인사로서는 가야산골프장 문제에 대처하기에도 힘겹지만 그러기 때문에 오히려 가야산 골프장 문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에 적절히 대응해야지 문제가 행정적으로나 사업적으로 상당부분 진행되고 나면 돌이키기가 힘들다. 곧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설마 가야산을 그런식으로 훼손시키는 도로를 내랴?' 하는
안이한 태도에서부터 ’나라에서 추진하는 일을 절에서 무슨
수로 막을 수 있나---‘ 라는 패배적 발상이 가야산을 망치는
 
이러한 도로개설 사업추진을 하도록 방치한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상황이 늦은 것은 아니라 본다. 해인사를 중심으로 온 불교계가 반대한다면 이 사업은 결코 추진될 수가 없을 것이다. 국채사업인 고속전철 사업도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현실이 아닌가?
문제는 정작 해인사 대중 스님들도 가야산에 이러한 도로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종무소는 마땅히 도로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서 대중에 밝히고 도로개설 반대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가야산 순환도로 개설의 문제점
첫째, 가야산의 종교환경을 파손하게 되는 점이다.
가야산은 옛부터 물, 불, 바람의 삼재가 미치지 않는다는 신비로운 종교적 성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세계문화유산이자 불교 최고 성보인 고려팔만대장경을 이 곳 가야산에 봉안하게 된 것이며, 또한 오늘날에도 가야산에는 해인사 큰절을 중심으로 열 여섯 암자가 골짜기마다 자리하고 있어 오백여 명의 스님들이 언제나 수행 정진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가야산 해인사는 한국불교 최고의 성역이자 최대수행도량으로 모든 불교인들의 귀의처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종교적 성역인 가야산의 허리를 동강내고 터널
을 뚫어 산세의 정기와 맥을 잘라버리겠다고 하니 이렇게 어리
석은 처사가 어디 있는가? 더구나 이러한 관광순환도로 개설로
인한 행락객의 증가와 순환도로 주변에 형성될 상가와 식당,
여관 등 위락시설들은 해인사 일대의 수행환경과 종교환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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