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3  월 23일

통권 제 202호 1999년1월[203호] 통권 제 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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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목건련摩訶木犍蓮
  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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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이야기 - 박승원
   지식사회의 불교

 
21세기는 지식사회라고 한다. 이는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많은 양의 재화를 생산하는 산업사회와는 달리, 인간의 지식과 정보가 부가치의 원천이 되는 사회이다. 기존의 산업사회가 공급자중심의 하드웨어적 사회라면, 지식사회는 수요자 중심의 소프트화 된 사회이다. 최첨단정보화기기의 발달이 개인 차원에 머물던 지식을 축적하여 활용케 함으로써, 부가가치의 증가를 가져오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많은 지식과 정보로 무장한 계층이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 지식사회로의 진전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지식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자.

지식과 선지식
우리는 지식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보통 ‘지식’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여 아는 작용 또는 지혜와 식견, 지력 따위를 뜻한다. ‘지식인’의 의미도 그저 많이 배운 사람, 많이 아는 사람, 명문대학 출신, 박사학위 소지자들에 고정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지식 사회란 뛰어난 두뇌와 학력의 소유자만이 우위를 점하는 사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식사회로의 진전은 지식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필요로 한다.
지식이란 본디 칼야나미트라(KaIyanamitra)라는 범어에서 유래
하였으며, ‘벗’, ‘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한역
으로 선지식先知識라 하였으며, 지식이란 선지식을 줄인 말이
다. 곧 벗으로 사귈만한 훌륭한 사람 또는 스승이라는. 뜻이다
. 속세를 떠나 출가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에게 평생의 가르
침을 줄 선지식을 찾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행 또는 불행은 모
름지기 자신에게 달려있으나, 자신 이외에 외적요인으로써 좋
 
은 친구(善友)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렇듯 지식이란 무엇을 안다는 그 자체보다는, 아는 사이(知人)를 중요시 하여 인간 상호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규모의 지식체계를 뜻하는 것이다. 이는 어느 한 개인의 ‘앎’이란 극히 보잘 것 없는 것으로써, 수많은 사림들의 다양한 인식과 이해를 망라하여 연결한 체계를 중요시한 개념이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지력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독립된 개체로서의 가치보다는, 다양한 인간과 조직,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둥 무한한 정보원(源) 과의 상호의존관계에서 파생되어 새롭게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이제는 지식도 특정 개체의 범위에 한정되어 있던 폐쇄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열려 있는 가치에 뜻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미래 지식사회에 있어서 성공여부는 얼마나 많은 선지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네트워크사회와 인다라망(Indra net)
지식사회는 네트워크 사회이다. 인터넷과 같은 전세계를 연결하는 방대한 네트워크에 의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사회이다. 마치 인다라의 그물처럼 끝없이 되 먹이는 중중무진의 세계이다. 지식의 참다운 의미는 이러한 네트워크사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분명해진다.
이러한 지식사회는 규모의 경제가 아닌 연결의 경제성(economi
cs of linkage)에 의해 지배된다. 이는 네트워크환경을 전제로
개개인의 정보와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이끌어내어 보편적 지
식으로 공유하면서, 새로운 가치로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개인
과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식이란 한 개인에 의존
하기보다는 수많은 연결관계에 의해 축적된다. 곧 지식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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