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1  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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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늘 우연을 가장한 필연에서 온다고 했던가. 둘이 함께 있어 하나로 완성되니 그야말로 천상배
필, 2인3각 경기를 하듯 손을 마주잡고 함께 걷는 세상은 그저 아름답기만하다.
해인사 입구에 자리한 사하촌 구원리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로 통하는 장윤진, 정선희 부부. 두 사람 모
두 그림을 그리는 전업작가로 나이는 육십을 바라보지만 결혼생활은 겨우 9년차. 아직도 새신랑 새
각시의 풋풋함이 남아있다.
해인사로 들어서는 산모퉁이를 돌아 언덕너머
작은 소나무 숲을 지나면 계단식 층층 논밭 위로
예쁜 아뜨리에가 보인다.
동양화를 그리는 남편 윤진씨(60)와 서양화를 그
리는 아내 선희씨(55)가 만들어 놓은 그들만의 낙
원, <산정 갤러리>이다.
서울 중앙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윤진씨가
어느날 갑자기 도시를 떠나 이 곳 해인사 자락 사하
촌으로 삶 터를 옮긴 것은 순전히 아내 선희씨 때문
이다. 가야산을 유난히 좋아했던 선희씨는 결혼을
하면서 교편 생활을 접고 이 곳 가야산 자락에 작업
실과 갤러리를 겸한 예쁜 살림집을 마련했다.
늦게 시작한 결혼 생활이기에 남은 시간 맘껏 사
랑하며 오직 그림만을 그리기 위해서였다. 선희씨
가 있는 곳이면 지구 끝 어디라도 행복하다는 윤진
 
씨는 아내가 좋아하는 곳이기에 화가로서 쉽게 뿌
리칠 수없는 서울살이를 미련도 없이 정리하고 따
라나섰다.
이렇게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신혼 생활. 아침이
면 산안개 피어오르는 창가에서 함께 눈을 뜨고 낮
동안 맘껏 그림을 그리다가 밤이면 별을 보며 함께
잠을 청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됐다.
결혼 생활 9년째를 맞는 두사람이지만 아직도
‘여보’,‘당신’은 익숙치 않고 남편의 호인‘산
정’을 애칭삼아 이름처럼 불러대는 선희씨와 이에
뒤질새라 하루종일‘우리 선희’를 외고 다니는 윤
진씨.
부부가 손을 잡고 걷는 것조차 남새스럽다며 마
실을 나설 때도 간격을 두고 걸어가는 이곳 구원리
의 시골 사람들에게는 도시에서 온 두 사람의 삶이
처음에는 여간 이상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서로에게 그러하듯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손을 잡아주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지
나는 길 일부러 차를 돌려 태워드리다보니 이제는
한 집안의 아들 며느리처럼 담장없는 이웃사촌이
되었다.
구원리에서 윤진씨의 이름은‘산정이 선생’,
선희씨의 이름은‘선희선생’이다.
두 사람이 서로를 불러주는 이름 그대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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