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1  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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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침의 유래와 우리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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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샘 - 능인 김계유 / 한학자
   경침의 유래와 우리의 관심

 
사마광은 송나라 때의 재상이었다. 송나라 시대의 어진 여섯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면서 사마온공이
라는 시호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는 평소 둥근 나무로 경침을 만들어 이를 베개로 대신해 사용하였다.
오계 시대의 전유도 마찬가지였다. 오계시대 10국의 하나인 오월吳越의 임금이었던 그는 군중에 있을 때 항
상 둥근 나무로 베개를 만들어 사용하면서 자기의 긴장감을 다스렸는데 그 기물의 명칭이 경침이었다.
이 경침에 대한 해설은 예기禮記에 등장한다.
정현은 본문 내용의 요(茵)· 자리(席)·베개(枕)·의자(几)·경침( )·지팡이(杖)에 대해서 해석하면서 영
( )은 경침이라고 한다 하였다. 그 까닭은 은 깨닫는 뜻에 해당하므로 경침이라고 한다는 설명이다.
자나 깨나 성성한 정신으로 깨어 있고자 하는 노력 이것은 잠자리의 베개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음을 우리
는 주목해야 한다.
불교에서 한때 성철스님이 수행자의 공부 효과를 두고 오상일여寤寐一如와 삼칠三七간의 일여一如를 주장한
일이 있다. 이도 따지고 보면 베개의 명칭을 경침으로 일컫던 옛 사람의 한 유훈과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수행을 하는 면에서 보면 살아 있는 정신의 활동이 특정한 시간이나 자리에만 매일 것은 아니라는 뜻일 수
도 있다. 좌선을 하고자 방석에 앉아 있을 때는 물론이지만 말하고 침묵하며 움직이고 잠을 잘 때조차 자기의
 
생각이 항상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내적인 허물을 집안의 가재를 훔쳐가는 도적보다도 더 무섭게 여겼다.
조선조의 어진 정승 허조에 관한 이야기다.
허조許稠는 자가 중통仲通 호는 경암敬菴 본관은 하양河陽이었다. 고려말 경오년에 벼슬길에 올라 조선조에
는 정승으로 좌의정에 올랐다.
허조는 기질이 간소하면서도 엄숙 방정하며 공평 청렴하였다. 거기에 그는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매양 닭
이 울면 세수하고 머리를 빗은 뒤 관대를 차리고 바로 앉아서 종일토록 게으른 기색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
면서 행동은 항상 나라의 일을 깊이 생각하여 사사로운 일에는 관심을 나타내거나 말을 하지 않았으며 국정
을 의논할 때는 세가 유리한 남들의 생각보다는 자기의 신념을 지켜 남들에게 맞춰 부화뇌동하지 않았다는 평
을 받는다.
그는 한때 상하 관원의 복색을 책임지던 예조판서로 있을 때 공사에 임하는 처신이 지나칠 정도로 분명하였
으므로, 시정간의 경박한 이들은 그를 한없이 미워하여 수응재상瘦鷹宰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그의 지나치게 엄격한 품행으로 인해 사람들은 말하기를,
“허공은 음양(부부 관계)의 일도 알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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