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년 12  월 16일

통권 제 183호 1997년6월[184호] 통권 제 185호
  이달의 이야기
고려대장경의 전산화, 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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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이야기 - 유승무
   고려대장경의 전산화, 그 사회적 파장

 
전자고려대장경의 탄생-제1파장

해인사 고려대장경은 희귀 문화재로서 세계가 인정하는 빼어난 가치를 지닌다. 곧, 경판의 완전무결성, 그 분량의 방대함, 탁월한 보관기술 등, 오늘날의 교환가치 잣대로는 도저히 그 가치를 환렬할 수 없는 뛰어난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해인사 고려대장경은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실용성을 거의 잃다시피하여 실제로는 낮은 사용가치만을 지니고 있었다. 바로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획된 고려대장경의 전산화는 고려대장경의 모든 내용을 디지털 코드로 입력함으로써 이제 그 완성이 목전에 다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전자고려대장경”이 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전자고려대장경”의 탄생은 불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첫 파장은 불교계에서 일
어날 것이다. 이른바 정보화사회라고 하는 오늘날에 “전자고
려대장경”의 탄생은 무엇보다도 경전 정보의 대량생산이라는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해인사 고려대장경을 디지털 코드로
저장한 “전자고려대장경”의 탄생을 계기로, ‘고려대장경에
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그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그
리고 고려대장경의 그 어떤 정보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해인사 고려대장경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유용
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정보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바로 그
렇기 때문에, 현존 해인사 목판 대장경이 고려시대 이후 한국
불교의 자존심을 지탱하는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다면, “전자
고려대장경”은 미래사회에 있어서 불교를 실제적으로 지탱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전자고려대장경”이 일으킬 파고는 불
 
교를 넘어서서 우리 사회 전체로 깊숙히 밀려 들어올 것이다.

경전 정보화의 사회적 의미-제2파장

현대사회는 수많은 사회문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그 결정적인 구조적 원인은 물질문명이라는 현대문명에 있다. 다시 말하면 현대 사회의 고통은 인류문명의 위대한 정신적 가치를 진정으로 깨닫거나 실천하려고 하기보다는 물질적인 이해관계나 감각적인 욕구의 충족에만 매달려 온 현대인들의 자업자득이다. 한편으로는 그 원인의 일부는 정신적인 가치의 생산력이 물질적인 가치의 그것에 견주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전자대장경의 탄생을 계기로 경전은 말할 것도 없고 불교의 모든 자원들이 정보화된다면, 정신적 가치의 생산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이러한 생산력의 증대는 현대사회의 결핍 요인, 곧, 정신적인 가치를 점차 충족시킴으로써, 정신적인 가치와 물질적인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다종교사회의 양상을 띤 우리사회는 불교에 비해 각종서
양종교들의 정보 능력이 상대적으로 앞섬으로써 한국인에게 있
어서 불교의 영향력은 크게 위축되거나 심지어 왜곡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기복적’ 이니 ‘신비주의적’ 이니 하
는 한국불교의 수식어는 서양종교와의 비교적 인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 오늘날 현대 한국인들은 왜곡된 불
교관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가치관 혼란상태를 경
험할 수 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전자고려대장경은 완
벽한 경전 정보를 올바르고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불교에 대
한 현대인의 왜곡과 편견을 극복하고 올바른 불교관을 제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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